기타2013.05.23 13:08

녹색당 NEWS - 밀양 송전탑을 막기 위한 우리의 행동!!! : 249007_514344328614529_1227660859_n.jpg 끝끝내 한국전력은 지난 8개월동안 중단했던 밀양송전탑 공사를 오늘부터 강행하고 있습니다. 밀양송전탑 반대 현장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고령의 주민들과 경찰들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yeonjin Cheon)

한전 조환익 사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겨울철 전력수요때문에 송전탑 공사가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전체 전력의 1.7% 밖에 되지 않는 신고리 3호기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가 전력대란을 겪을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말그대로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동계 피크였던 지난 2012년 12월 26일(수)에는 핵발전소 5기가 가동중단된 상태였지만, 예비전력은 4,000MW, 5.2%에 달했습니다. 

전력수급 위기는 누차 지적했듯이, 한수원의 짝퉁비리 납품과 거듭된 비리, 거듭된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에서 생겨난 것인데, 왜 이 책임을 밀양 주민들이 힘겹게 져야합니까. 지난 8년동안 목숨을 걸로 송전탑 반대활동을 해 온 주민들의 절절한 싸움을 지켜봐주시고, 지지해주십시오. 

1. 송전탑 공사강행 규탄 기자회견 
- 2013년 5월 21일(화) 오전 11시 
-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지하철 2호선 삼성역 7번출구) 

2. 밀양으로 떠나는 탈핵희망버스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2013년 5월 24일(금) 저녁 7시 30분(압구정역 6번출구 현대백화점 공영주차장)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제안합니다. 부디 관심갖고 참여해주시고, 더 좋은 의견들도 부탁드립니다. 

<온라인에서 밀양송전탑 반대하기>

① 한국전력 홈페이지 글 남기기 :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고객지원 > 고객의 소리 > 고객상담(바로가기) 에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여기는 꼭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후 쓸 수 있습니다. 좀 불편하시겠지만, 가능한 분들은 꼭 글을 남겨주세요. 
② 트위터 : 한국전력 멘션 날리기 @iamkepco

③ 페이스북 : 담벼락에 글 작성하기 https://www.facebook.com/iamkepco



Posted by 청년 녹색당
행사 보고2012.11.07 11:41






손엽서를 코팅하여, 마당에 주렁주렁 달아드리고 오니, 휑하던 삼평리에 노란색 엽서들이 알록달록, 보시고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무이, 힘내입시더!

Posted by 청년 녹색당
행사 보고2012.11.02 11:34










청년녹색당은 정당의 청년조직이기에 앞서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 위에 내려 앉는 연고가 되어야 합니다. 짧은 기간만큼이라도 삼평리의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Posted by 청년 녹색당
논평2012.10.20 11:45

과일 나무들이 반기고 앞산 뒷산 자락에 소담히 쌓여있는 마을의 구석구석에 백미터 높이 되는 송전탐이 일곱개가 있다. 그 송전탑을 분해시켜 죽 늘어 놓으면 마을을 뒤덮을 듯, 작은 마을에 번쩍번쩍한 탑들은 어울리지 않아라. 두꺼운 전선줄이 하늘을 창살처럼 가로지는 모양도 구십평생 상상하지 못한 일이어라.

 

 

헬기가 쉴 틈도 없이 다녔단다. 산에 구멍을 뚫는 폭음에 시달렸단다. 자식이라는 소가 유산을 하고, 개가 한마리 죽었더라. 용역이라는 이름의 오십명의 청년들이 할머니를 길도 없는 수풀 비탈길을 지일질 끌고 패대기를 쳐서 기억상실에 걸렸다 했다. 밀양이야 정치인도 얼굴을 비추고 하니 이제 뭔가 해결이라도 될까 싶은데 이쪽은 영 관심도 없는기라. 예지야 니 말이 맞다. 할매들이 눈에 밟혀라. 안 가보고도 그리 맘이 울렁였는데 먼저 뵈었던 니 맘은 어찌 사과밭에 안가 있으리. 

 

 

차에서 내려 인사를 하니까 "얼매나 고맙누 여까정 오구" 하면서 두 손 내밀며 먼저 오시는데 내 가슴팍에 할매 얼굴이 안겨라. 일단 밥부터 묵자 하면서 고봉밥에 갈치찌개에 버섯불고기에 나물에 김치에 많이 먹으라고 밥 한공기 더 주시고 사과를 또 한 사발을 깎아 놓고 맛이 없나, 하시드라. 밥 묵고 커피도 한잔씩 주시고, 할머니들에게 소개 드리고 서울에서 엽서 써왔다 하니까 고맙고 힘난다 하시네.

 

 

송전탑에서 경고장이 왔는데 일인당 벌금이 삼억이어라, 그 종이랑 지도니 뭐니 주민 설명회 자료랑, 이장이 주민의견서 위조했던 것 재판하면서 자료 차곡차곡 모으신 부녀회장님 댁가서 보고 이야기 듣고 할매랑 산에 올라갔지. 여기 묘지도 있었는데 묘지가 없더라고. 벌초하러 왔는데 여기가 그 자린데 없는기라 하면서 할배 얘기도 듣고, 산에서 패대기 당했던 일 이야기 하시고, 또 이게 얼마나 분통이 터지고 서러운 일이었는지 이야기를 하시더라. 듣는데 눈물이 핑 돌대. 송전탑이 다 되고 전기가 통하면 땅값이 0원이 된다카대, 내 부모 내 부모의 부모 내 남편 내 자식 살던 곳, 내 여기 사는데 집이니 사과밭이니 감밭이나 복숭아니, 소니, 논이니, 밭이니 다 여가 내 전부인데 왜 이거럴 뺏을라코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정부가 하는 것이 법을 무시하면 내도 법을 무시하고 할란다 하는데 비장한 기운이 탁 도는기라. 그런데 형님 할매가 이래 "내는 붙들어 노코 갈란다! 오늘 기운 바아짝 받아서 용기가 난다!"하니까 동생 할매들이 "바짝 해보입시더!"하는 거야. 그래서 화이팅입니더 하니까 "그제? 안되는데 어딨노!"하심서 씩 웃으시는데 내도 따라 웃게 되대.

 

 

"처음에는 한전에서 젊은 사람들이 잘해주드라이까 '세월 조~타'했지 (일동 웃음) 인자는 꽈자랑 하드랑 사와가지고 할매 이 드실래요 카믄 '우리가 이 물라꼬 싸우나?' 그래가 팽개치꼐 이가 안트져, 그래서 두벙째 또 팽개치이 또오 안터져(웃음)"

 

 

손해배상은 다 삼억씩 받으셨냐고 물으니까, 할매가 "나 그 마을회관인가 가따삐꼐 몰라 없어~"하니 내가 안 웃을 수 있어야지. 90살 살면서 처음으로 다른 각북면 다 멀쩡한데 삼평1리, 2리에만 주먹 만한 우박이 떨어져서 철탑 공사 드가니 산신령이 노했다고 카면서도 웃으시더라고. 그래서 내도 바아짝 해보입시더, 했재.

 

 

이래 할매가 마을을 지켜주시네.

 

-2012년 10월 19일 (금)

Posted by 청년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