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2013.05.20 14:45

[미혼 비혼 동거 결혼]

청년세대 성과 사랑,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다! (5)

(4편에서 이어서..)


또치: 권력 문제인 것 같은데요.


자축인묘: 한참 좋을 때인데 라면서 연애 강요도 있어요. 연애 시 발생할 신체적 접촉에 대한 시선이 내려갈 생각을 안하면서도요. 연애는 강요하지 않고 인정해야되지 않나, 싶어요.


또치: 정상/비정상 구조에서 정상이란 소수죠. 버지니티, 공부, 학생의 섹스, 결혼 등등 에 관한 정상 기준을 가지고요.


호놀룰루: 아까 말씀했던 권력 부분을 조금 더 이야기해주세요


또치: 그걸 (정상적) 유지할 사람이란 게 돈과 기득권을 유지할 사람밖에 없죠.


요롱이: 솔로부대라고 만들어진 게 연애를 승자와 패자로 나누기도 해요.


또치: 고모가 예고 선생님이라 리버럴하고 부르주아인 애들이 많아서, 사고(임신)가 생기고 쉬쉬하고 처리하는 일이 종종 있어요. 근데 일반고는 전혀 그런 기회가 없어요.


요롱이: 그런 인식이 있는거 같아서 못마땅해요.


안나비: 사실 저도 공감하는데, 현대사회에서 너 왜 연애 안하냐 이런 것도 있지만 (연애에 대한) 의사 포기자가 생기는 게 당연하고, 안하는 게 이상하다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신자유주의적 소비지향적 삶의 방식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거나, 그렇기 떄문에 (사랑이나 연애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는 부분이 있는 건데 말이죠.


또치: 낙오자들이 있어야 따라가니까, 낙오자들이 행복할 권리를 허용하지 않아요.


안나비: 사회에 대한 정상 비정상의 인식이 그렇지만 학교 근처의 모텔이 항상 비싼데 좀 멀리 떨어진 데로 가긴 하지만요. 들어갈 때 왠지 아는 사람이랑 마주칠까봐 민망할 것 같은 생각이 있고 아직까지 그런 게 있는데 모텔갔다가 아침이나 점심에 나오다가 다른 사람과 마주치면 뻘쭘한 것이 있잖아요. 익명성이 보장된 상황이긴 한데 그런 (성행위 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못마땅하게 몰아가는 사회 구조가 있어요. 성적 담론 자체를 음성화 시켜버리는 거죠.


또치: 이익이 있는데, 전통사회에서 성이 폐쇄적인 것은 그만큼 (성이) 강하다는 것을 말하기도 해요. 즐거움을 위한 장치로 쓰이는 것이죠


나비: 너무 여러측면이 있는 거 같아요. 부족 내에서의 성행위를 못하 게 했던 걸로 시작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종외혼을 위해서. 결혼식이 그렇게 시작 되었죠. 족외혼을 해야 되면..


따따봉: 그건 각각의 층위가 있는 거죠,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보다.


호놀룰루: 연애 이야기를 하려고했는데 이야기가 과열이 되서ㅋㅋㅋ 너무 주체가 안되서 말 못한 분이 계신 듯해요. 종신씨는 어때요, 연애?


종신: 저는 되게 연애 좋아하고, 근데 딱히 하고 싶단 생각은 안하고, 외로워서 연애하고 싶다는걸 싫어해요. 그런 여자분들은 안 만날거에요. 그래서 저는 연애 기준이 연애하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거지, 외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피하는 게 개인적으로 옳다고 봐요. 연애에서 육체적 결합은 중요하게 생각해요. 최고로 행복했이던 순간 꼽으라면 좋아하는 여자친구랑 자고 다음날 눈떴을  때나, 그렇죠. 동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동거하면서 싫었던 게 없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되돌아봐서가 아니라 그 당시에도 갈등이 재미있었어요. 내가 얼마나 좋지 않은 사람인가를 알 수 있게 되고, 스스로를 객관화시킬 수 있게 됐죠. 연애 질문이 추상적으로 막 던져져서.. (뭐라고 대답할 지 모르겠네요.)


예지: 이용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롱이: 연애가 자기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안 맞아서 싸우고 그럴 때도 있고, 헤어질 때도 있지만, 상대랑 관계가 안좋게 진행될 때 자기가 얼마나 개새끼인가를 아는 기회라서요. 한동안 연애를 기피하던 적도 있이지만, 좋은 점도 있죠.


하얀: 전남친이랑 준동거상태도 갔이고, 졸업 후 결혼하자는 이야기도 오갔는데, 여러가지 복잡한 기억이지만, 한동안 엄청 섹스에 대한 혐오감이 거식증마냥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요즘 들어서 친해지고 있은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도 대부분 남성이에요. 이성애중심주의로 바라보기 때문에 꺼려지는 것일 수도 있는데, 보면 친밀감의 표시로 거침없이 말을 하지만, 왜 상대로 여성이 없나 생각해보면 여자들이 남자들이랑 (다수가 이성끼리) 연애해서 그런거같고, 내 쪽이나 상대쪽이 (친구로 남는 게 아니라) 연애 감정으로 흐르면 어떻게 하냐는 불안감이 있어요.


나비: 저도 얼마전에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그런 말이 나왔이거든요. 친구랑 친해졌는데 연애 감정으로 흐르면 안된다면서 서로 선을 긋는 그런 거죠. 선을 그으니까 더 친해진 것 같지가 않은 거에요. 너 너무 남자같지가 않아서 등 서로의 성적인 매력을 부정하는 방법으로 관계를 구성하 게 됐어요.


요롱이: 자기와 관계를 갖는 상대를 예비 연애 상대로 바라보는 감정이 엄청 싫어요.


종신: 공감 해요


명헤: 하지만 이성과의 관계를 거세하는 방향으로 가는건 굉장히 싫어요. 이성만 남고 육체라는 걸 부정해야 하는가, 그런 것을 하지 않게 과연 도움이 되는가 이런 고민을 해요.


호놀룰루: 연애를, 사랑을 하게 되면 소유에 대한 감정이 생기는데, 저는 사실 사랑 관계를 빼곤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없는거 같지만, 연애에 대해 소유나 독점에 대한 감정이 커져서 그런 가정(연애 감정을 없애고 만나려는 것)이 있지 않나. 여차저차 권력인지 뭔지 그렇게 사회적으로 설명가능하지만 소유에 대한 갈망 때문에 제도를 빌려 법적으로 제재(결혼)하여 소유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또치: 저는 결혼이 사기라고 생각함. 이놈의 나라는 누가 주인인가 싶어서 인물 검색을 해봤어요. (제가 좀 오타쿠라서 ㅋㅋ) 그래서 보니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유명인 등이 나와요. 쭉 검색해 보니까, 이게 중앙일보 인명사전을 쓴 것이더라구요. 또 전화를 해서 알아보니까 유명인이 30만명 정도 되더라구요. 그 중에 코어가 국가의 주인일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랑해서 결혼한건데 사랑하고는 별 상관이 없어져요.


또치: 20대는 성욕과 사랑을 착각을 많이 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골치아픈 게 남자는 여자를 노예로 부릴 수 있다는 것이죠. 주변에보면 30대 중반에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여자분들이 결혼을 못하고 있어요. 노예를 거부한 것이죠. 적당한 전문직은 결혼이 가능하고요.


종복: 성노동에 노동자성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인용하자면 결혼이 매춘과 다른 게 무었인가, 제가 의심을 품을 수 있은 부분이 있어요.


또치: 결혼해서 행복한 여자가 누가 있는가보니, 조건이 몇가지 존재해요. 첫째로 20대에 철없어서 행복하거나 (일찍 애낳고 결혼해서 금방 익숙해져서) 두번째로 여자들 집안이 좋은 경우에요. 가부장제에서 자라왔고 그렇게 익숙하기 때문에요. 자기주장강한 여자분들은 연애 결혼 트러블이 끝이 없죠.


하얀: 최근에 굉장히 친한 사이에서 캐미가 빵터졌어요. 상대는 연애도 안해보고 성경험도 없음. 최근 눈치를 보다 조목조목 이야기하다가 거절당했죠. 저는 뭔가 그 대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캐미가 터져 만리장성을 쌓아도 우애로운 관계로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캐미와 우애로움을 같이요.


나비: 저 같은 경우에는요. 얼마전에 인간에게 우정과 사랑의 구분이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친한 사이에도 섹스할 수 있은 것 아닌가 싶은데요.


하얀: 나 혼자 느낀 게 아니라 상호간에 느낀 캐미인데 뭐가 문제죠 대체?


자축인묘: 결혼은 약관이 있고,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은 약관이라 굴레로 오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약관을 합의하는 것이죠.


하얀: (내 경험은) 상호간 약관이 합의가 안됐던 거구나.


또치: 거기서 권력문제가 나오는 것이죠.


종신: 사회구조적 문제로 바로 해결할 수 없어요. 이런 분석에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작은 실천부터 하자는 것이에요.


호놀룰루: 마지막으로 10분정도 남았는데, 자리하면서 이야기 많이 못하신 분 없어요?


요롱이: 오늘 모노아모리, 폴리아모리,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연애할 때 상대방한테 에너지를 많이 쏟아서 다자연애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이 모노아모리 중심적인 제도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떵이: 어쨌거나 신의를 꺠는 행위자체는 비도덕적인 것이 아닌가, 공동체 형성에 용납될 수 없는 것 아닌가 싶어요.


하얀: (신의가 깨졌을 때의) 당혹감에 공감해요.


떵이: 연애가 과연 당사자만의 문제인가, 단체 안에서의 커플이 꺠어질 때의 문제도 있고요.


따따봉: 폴리아모리가 희화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사정을 다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노아모리와의 차이점을 생각할 가치가 있음어요.


나비: 저는 사실 오늘 이야기하면서 법적이고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결혼이 사실 국가에 의해 통제되는 수단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다른 부분에서 예기치 못했던 부 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국가는 섹스밖으로 나가라. 이 말을 하고 싶어요.


또치: 결혼이야 말로 야만적이고 비도덕적이라 선언할 필요가 있어요. 모든 권력싸움의 기본은 선언의 싸움이고요. 저는 결혼은 비도덕적이다라고 이야기할 시대가 된 것이라 생각해요.


기린: 저는 연애가 돈과 시간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저는 좀 뭐라 설명할 수가 (없어요)


하얀: 저는 저 스스로 느끼기에는 원래 다자성애자엿는데, 전남친이랑 이걸 어케 풀어갈지 엄두가 안나서 묶여있었구요. 걔한테 뒤통수맞은 게 분노의 포인트였어요. 여튼 (따따봉님) 친구 분의 (폴리아모리) 전략이 궁금해요.


따따봉: 전략요?


하얀: 서로 얽매이지 않겠다는 것을 어떻 게 설명해야하는가, 그런 거요.


따따봉: 폴리아모리가 사전에 커밍아웃하고 가능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데, 폴리아모리라고해도 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여서 모노아모리에게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실제로 폴리아모리를 하는가 아닌가가 의미 있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마치 성소수자가 동성을 만나느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소수자의 정체성을 가지듯이요. 원론적일 수 있지만, 그건 당사간의 상호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급 정리)


흐잇챠: 미비동결 2편 계획은 있어요?


호놀룰루: 다음 모임 잡을까요? 저는 오늘 시간 부족할거 같다고 생각했이지만 꽤 많은 이야기를 다루긴 했어요. 다음에는 섹슈얼리티에 집중해서 좀 더 이야기 해볼까요? 이전에 시간이 되면 또 만나고 퀴어축제가 6월 초에 있으니까 그때는 꼭 만나기로 해요.


(끝)


그동안 미비동결을 사랑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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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논평2013.05.20 14:37

[미혼 비혼 동거 결혼]

청년세대 성과 사랑,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다! (4)

(3편에 이어서..)

2부

(또치님 종신님 등장, 호이쨔님 귀가)

호놀룰루: 1부 2부 나눌 생각은 없었는데 쉬다보니까요. 1부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다가 예식과 결혼식에 대한 갈등을 이야기하고 또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야기 한 게 하얀님이 말씀하신 연애는 언젠가 헤어지겠지, 결혼은 계속하겠지에 대한 편견 혹은 전제를 이야기하다가 쉬었고요, 이제 2부서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는 것 같아서, 주제를 바꿔서 연애를 이야기하죠.

(작은 환호)

저도 연애하면서 쓴 돈 모으면 전세 살 정도의 돈을 썼어요. (장난) 연애하면서 돈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공간이 없으니 사랑을 이용하는데서 모텔이나 자취하는 친구의 공간을 이용하지만 거의 돈을 많이 쓰죠.

민흐잇챠: 잠시 직장 다닐 때, 청년간짜장온에서 좋아하는 연상의 누나가 있었고, 고백하려고 맛집 밥집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밥만 사주고 고백못한 기억이 있어요. 아, 잠깐 딴 얘기로 샜는데 연애는 파국의 지름길이에요. 연애를 하려면 소비를 해야하고, 소비지향적 연애가 대부분이죠. 영화보고 비싼 밥 먹는 것이라든가 등등 연애라는거 자체가 소비지향적인 행동 양태로 가더라구요.

하얀: 연애가 정신으로 하는 게 아닌 이상, 몸이란 물리적인 것으로 이용하고, 물리적 공간이 많이 필요하죠. 낭만이란 형식에 돈을 투영해야되는 아쉬움이 있어요. 저는 애석하게도 10대때 연애나 섹스를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어른들은 대부분 남성들이 부담하는 형태긴 하지만, 경제력에 있어서 접근성이 있고, 사랑을 나누고 같이 있을 모텔이라든지 하는 공간을 찾아나설 수 있는데, (십대는 없어요.) 아는 분이 노래방에서 일을 하는데 10대에게 정말 공간이 없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대요. 그런 것도 좀 같이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10대가 이자리에 꼭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간짜장님이 와서 너무 좋아요.

호놀룰루: 그래서 제안드리는건데, 각자 연애에 관해 객관적이고 사회적인 것도 좋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간짜장: 청소년 공간 '자몽'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하자센터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청소년들의 성생활과 성문화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이용을 청소년 보호라는 명목하에 막고 있다고 생각해요. 독일에서조차 청소년 보호법에는 능동적 주체를 우선시하지 수동적요소를 덜 하려고 하는데, 비청소년들의 권리마저 지양하는 방향으로 가고있어요. 이번에 아청법이 그렇구요. 어느 나라에서는 상영하고 어느 나라에서는 못 하는건 국가적 차별이고요. 다음에 자몽에서 숏버스 상영하려고 해요. 청소년들이 섹스할 공간이 없어요.

(정책결정자가 음란마귀에 들렸어ㅋㅋㅋ)

간짜장: 법이 아직 저질스러워서 행동을 못하죠 ㅋㅋㅋ

하얀: 이 주제에 왜 집착하냐면 10대 때 연애를 못하고 섹스를 못한 게 한스러워서ㅋㅋ

요롱이: 커플뿐만 아니라 혼자만의 공간도 없음. 밥을 먹어도 2인분이 기본. 몇 달 전에 신문기사를 보니 1인 가구가 증가추세라고 하던데,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기린 커플이 사는 곳에 같이 들어가 살고 있어요. 공간 분리가 전혀 안되는 곳이라서요. 동거하면 즐거울 줄만 알앗는데, 제 생각이랑 많이 달라요.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부터 여러가지로 많이 다르죠. 채식 문제에 관한 식단문제도 있고, 여러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고요. 커플이다보니까 애정행위 직면에 대한 거부권이 없는 그런 것도 있어서 공간 분리가 엄청 중요하구나 싶어요.

나비: 타인이랑 같은 공간 못쓰는데 자는 시간도 배려 해야하고요. 제가 그래서 학교에서도 기숙사를 안들어가고 월 45만원인 고시원에 들어갔어요. 일인가구에 대한 정책이 필요해요. 월 45만원을 내면서도 1인가구를 위한 주택 문제는 연애 문제와 별개라고 생각을 했는데 혼자사는 것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고 그래서 결국 주거쪽 접근도 필요하지 않을까해요. 제도가 먼저 해결이 되어야 사회인식도 바뀌지 않을까하고요.

하얀: 저도 1학년 때 기숙사에 살앗는데, 룸메랑 살다보니 혼자있을 시간이 없어서요. 이어폰이 헐겁게 끼어져서 야한 일본애니메이션을 보는데 난감한 경험이 있었어요. 공간분리가 정말정말 중요하구나 싶었죠. 그 이후로 혼자 살아요.

요롱이 : 혼자사는 게, 저는 집에서 나와 살다보니 집에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외로움을 타요. 그래서 적당히. 공간분리는 하더 라도 혼자사는 것은 싫은 편이죠.


호놀룰루: 혼자사는 것의 장단점이 있어요. 녹색당에서 있다보니 계속 드는 생각이 대부분의 집은 가족형으로 지어졌고, 혼자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집들이죠. 녹색당에 있다보니 토건 부분에 있어 더 집을 지을 필요는 없다고 봐요. 혼자사는 것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공간 분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1인이 모든 공간을 차지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실제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이지만, 1인가구 위한 주택 건설에 찬성하지는 않고요, 있는 집을 이용해서 사적영역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가 문제에요.

결혼도 가족이 주체고 내가 주체가 아니죠, (모든 게) 혈연 구성권에 밀린다고 생각해요. 합의와 협의가 가능한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요롱이님 혹시 같이 살면서 성생활이나 사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 보단 동거인과 협상해보진 않앗는지 궁금해요. 기린님과 대화로 풀어보는 게 어떄요?

기린: 이야기했던 적은 있는데, 솔직히 저희도 모텔가려면 돈이 너무 많이 깨져요. 이런말하긴 미안하지만 있으면 애정행각도 할 수 없고 (적당히 하긴 하지만 눈치보여요)

또치: 소설에 비슷한 상황이 있는데, 커플은 집안에 있이고, 눈치를 봐서 자주 나가주는 내용이에요. 문제는 커플이 그거하고 있는 동안 문고리에 수건을 걸어두죠. (올ㅋ) 문고리에 수건걸려있으면, 즉 표시를 해두면 좋지 않을까요?

올ㅋ올ㅋ올ㅋ

하얀: 부모랑 살아도 마찬가지 상황이 있는거 같아요.

호놀룰루: 연애할 때 육체적 접촉이 없는 상황을 생각을 안 했어요. 그런데 저희 집이 빌라 1층이고, 지하랑 1층이 연결되어있어서요, 지하출입문을 통해 남자친구를 불러 들였어요. 암묵적으로 서로 참아주는 상황에서 상호간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어머니가 너희는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터뜨렸고 (저는 어머니에 대한) 실망감이 밀려들었죠. (결국 협상은 잘 안된다는 얘기)

자축인묘: 몬트리올 살았는데요. 하우스쉐어하는 옆 방 친구한테 프랑스에서 남자친구가 놀러왔는데, 유럽에 화산 폭발이 발생해서 비행기가 못가잖아요. 그래서 한 달 동안 버티고 살았어야 했어요. 물론 방은 분리되어 있었지만, 얇은 벽만 존재했고요. 어디까지 배려를 요구해야하고, (어디까지) 권리를 정하는 부분이 (어려웠죠.) 그 합의가 어디에 있느냐보다는 발화 했을 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걸 한다는걸 알았다고해서 불편한 시선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중요했다고 생각해요.

부모님한테 이 때하겠다는 대화의 자유를 보장. (누가 말했지? 난가?ㅋㅋㅋ 누구세요?)

호놀룰루: 연애시에 성행위에 대해 부모님에 게 들킨다고 하는 안좋은 후폭풍이 올 일이 많은데, 결혼을 했다면 그것을 부모님이 침범하면 반대되는 상황이 발생해요. 사적영역도 가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어른이 되고 안되고 통과의례가 개인보다 중요한거 같고, 넓게봐서 결혼 외에는 사랑으로 인정받지 않는 상황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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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논평2013.05.20 14:29

[미혼 비혼 동거 결혼]

청년세대 성과 사랑,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다! (3)

(2편에 이어서..)


나비: 저도 굉장히 동감해요. 이 안에서 여성, 남성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정상가족 부양권이라는 게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 그런 건데, 여성과 남성이라는 두가지 성으로의 구분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결혼의 많은 혜택 중의 하나가 축의금이라 생각해요.


떵이: 게시판에 축의금 계좌번호를 찍어요.


결혼식의 판타지는 일종의 파티로서 축하받는 것이고, 그걸(축하)로 해결안되는 부분이 축의금(으로 등장했죠.) 혼수나 사회적 출발에 대한 기초 비용이 축의금으로 되는. 그런 것이 (결혼식 문화의) 큰 방향이 아닐까 싶어요.


따따봉: 축의금 주는 이유가 예식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지만 투자의 이유로 많이 주는데요, 큰 전세자금을 마련하기에는 예식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요. 이 모든 돈들이 제로섬이 되요. 어디로 흘러가느냐 하면 예식업체로 많이 가죠.


혼수니 전세자금이니 예식비용 등 판타지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자신을 보일 기회가 없는 한국에서 인정욕의 해소용으로 많이 쓰이죠.


민흐잇챠: 가족들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가족들이 (결혼을) 언제할거냐고, 가장 무서운 부모님의 발언이 그렇구요. 따따봉님과 공감해요. 계란 한판이 되어가는데 가족의 압박이 제일 무서워요. 전화만 오면 언제 (결혼) 할거야? 이런 전화가 무서워요.


안나비: 저도 쌓인 게 많아요. 저 나이 많지는 않아요 ㅋㅋ 위로 누나가 셋이고 나이 차이가 많이나서 막내누나랑 10살차이고, 친척들 다 결혼했고 사촌형 한명만 결혼을 앞둔 상태에요. 아버지가 큰아버지라서, 결혼 안하겠다는 말 차마 꺼내지도 못하고. 30살 다 되갈때 매일 결혼하라는 독촉을 받고요.


호놀룰루: 축의금 문화가 어떻 게 정착되었는가하면, 저희 어머니가 이야기해주신걸로는 마을 전체가 축제를 같이 준비하는 입장에서 역할 분담으로 시작을 한 게 (현대에 와서는) 축의금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돈으로 상호부조가 변화한 것이죠. 그럼 그 동안 많이 도와줬으니 축의금을 받는 게 중요할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겷혼이고 미혼이고 비혼이고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 가족이 주체가 돼요. 결혼이 가족과 가족이 만나서 하는 거라고 하는데, 내 인생의 굉장히 중요한 사건 (결혼이라는) 사건의 주체가 내가 되지 못한다는 게 마음에 계속 걸려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명헤: 직장에서 내가 (축의금을) 내야 되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직장에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이름을 적어서 내라고 해요. 비혼할거라 안 내는데, 그 사람 (결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결혼에 신경안쓴다고 오해하고요. 다음 이유로는 웨딩자본에 들어가는 돈이 많으니까 (축의금을 내라고 하죠.)


따따봉: 정리하면 내는 사람은 주체가 아닌데, 예의 때문에 내고 돈버는 건 다른 사람!


간짜장: 축의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결혼해보면 배우자가 보필하니 결혼을 이용하라고 했어요. 어른으로의 통과의례가 되어 사회에서 법적 주체가 될 수 있으니 결혼을 고민해 봤어요. 의료보험이나 이런 제도도 부모님이 끊으면 안되니까 그런 식으로 생각이 되었구요. 축의금이 새 출발을 축하해야 되는건데, 이게 모순인 거 같아요. (감정적으로) 좋아하다가 제도를 이용하고 혜택을 받는 게 결혼이고요. 뭔가 관문같은 느낌이라서요.


나비님 말씀과 연결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모가 동거를 했는데, 결혼하면 시댁이나 친가에 잘해주는 거지만 동거하면서는 장모님 처제 이러면서 (손아래로) 잘해주는데 설날이나 추석에 (손위로는) 안오고, 이런 것을 아니꼬워 해요. 같이 살면서 피임에 불안해하고 대하기는 사위처럼 대하는데, 결혼이라는 법제도에는 안 잡혀있지만 약관처럼 찾아와서 인사하는 의례가 없으니까 (손위로 대접받기 위해서) 결혼하라고 반복해서 압박을 줬어요. 그분은 일본인인데 그런 (문화랑) 안맞아서 남자친구분이 연애할 땐 상관없지만, 동거를 결혼의 전단계로 인식하니 못사귀겠다고 이야기했죠.


김씨집안 박씨집안 이야기를 조모께서 이야기하는 등, 그런 테두리에 집어넣으려는 게 싫어서 였을 거에요. (나도) 특정 집안에 종속되는 게 싫어요.


호놀룰루: 저는 이씨가 어머니성인데 앞에 써요. 엄마성을 앞에 쓴다고해도 그게 진짜 어머니의 성이 아닌 어머니의 아버지의 성인데, 굳이 그렇게 써야되느냐고 사람들이 말하는 게 생각나네요. 페이스북 친구중에, 녹색당원인데 이름도 성도 아예 새로 쓰시는 분이 있어요.


간짜장: 제가 간짜장이니까, 윤씨가문에 인재가 들었다고 상사가 이야기해요. 근데 난 박씨에요.


따따봉: 애초에 부모 누구의 성을 따르건 뿌리를 찾는니 마느니 하는 게, 제가 전공이 생물이라서 가계도를 많이 그리는데, 절대 뿌리를 찾을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원래라면 엄마쪽에서 미토콘드리아찾아서 가야되는데 (일동 웃음) 성이 뿌리찾는데 의미가 없는데 써야되는가, 싶어요. 부모님이 주는 이름은 아명으로만 생각해요. 각자가 선택할 수 있어야되는데 성이 너무 얽매이는 게 싫고요, 엄마아빠가 만든 성과 이름이니 자기가 마음대로 (새로) 쓰는 사람도 있고요, 자신의 법적 이름이 아니지 (본인이 새로 지은 이름이)본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떵이: 아까전 이야기인데 예식이야기 나와서 얘기 하려했는데, 예식이 허례허식이긴 해요. 하지만 비싸지고 화려해지고 이런거를 떠나서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 되는 결혼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예식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족들이 친척들하고 사이가 안좋아서 올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결혼식을 치룰 수 없어요. 하객 대행 알바를 부르던가 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집안과 집안의 결혼이라는 결혼식은 별로에요. 잘은 모르지만 만약에 그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예식을 치룬다면, 친구들을 부르고 저를 축하할 사람을 불러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그게 (새로운 결혼 문화가) 아직 없는거 같아요. 주변에서 아예 못보고, (새로운 방식이) 있으면 뉴스에 나오고 이정도죠. 김조광수씨는 동성결혼식 보이려고 이렇게 했어요. 이성간의 커플이라면 그런식으로 결혼할 필요도 못 느끼고요. 결혼이라는 게 부담이 안되는 게 말이 아니라 엄청 부담이 돼요. 혼수 시댁 축의금 트레이드 등등 떠나서 대안적인 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호놀룰루: 저도 결혼을 요새 생각해보니까 신랑신부 각각 한쪽에서 70명씩 부르는 게 적절한 규모의 결혼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그렇 게 해야되나 잠시 생각했어요.


그런데 예식산업에 맡기는 식으로 하는 거는 워낙 시간이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위임하는 것이죠. 한겨레 두레를 하는데 상조 두레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잘되고 있었고, 한겨레에서 상조가 잘되니 결혼 두레 이야기가 나왔어요. 올초인가 작년말에 시작했다고 들었는데요, 방식이 얼마나 다를진 모르겠지만, 대안적인 방법으로 움직임이 나타나는 좋은 신호인거 같아서요.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이 부각되고 있죠. 노동이라던지, '돈'에 관해서는 토닥토독협동조합 등에서 상호 부조 시스템이 많이 나타나는데, 문화적인 부분은 왜 없을까싶어요. 청년의제가 경제적인 부분에 집중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 협동조합등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호이쨔: 결혼식이 여러 관례예식 중 하나라서 해야만 하는 식으로, 약간 그런 비슷한 맥락에서 관례예식이 여러 가지 있죠. 환갑이나 돌잔치 등.


이번에 제가 장례식을 처음부터 입관부터 매장까지 거기 머물러있었어요. 그렇게 머무른 게 처음인데, 왜 이런 방식으로 하지, 라고 의문이 들었어요. 상 당한 사람이 친구인데 대학교 자퇴하고 지역에 머무르지 않아서 그 사람의 친구가 거의 없었어요. 근데 그 친구의 여성분들을 빼면 (없는데) 관은 남자만 들어야된다는 것이나, 음식 나를 때 여성들만 한다던지 그런 정해진 관례들이 의문이었죠. 화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도하고 이야기하라는데, 가족들만 이야기하라는 분위기가 너무 강해서 친구에게 마지막 말을 말할 수가 없었어요. 너무 혈연중심적인 분위기, 왜 혈연적인 부분으로 가야되는가에 대한 의문이죠.


제 결혼식 판타지중 하나가 클럽에서 하는 것인데, 어머니가 너는 재밌겠지만 친척들이 다 오는데 어떻게 뒷풀이를 클럽에서 하냐고 그래요. 근데 (뒤풀이에) 친척들은 안와도 되는데 (일동 웃음)


자축인묘: 사람들이 비혼한다고 했을 때 외롭지 않냐고 묻는데, 공동체가 사라지는건 아닌데 왜 그걸 생각못할까, 클랜으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얀: 결혼과 유사한 형태를 떠올리는데 연애도 그런가 생각하면 사람들은 이 둘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음. 저도 결혼식에 판타지가 있고 그게 부정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어떤 선생님이 결혼을 못해서 울분이 생겼어요. (글리?ㅋㅋㅋ) 그래서 자기자신과 결혼하겠다고 했죠. 


혼자산다고 할 때 정말 축하받을 일이 없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요. 내가 (가족으로부터) 나와서 사는 것도 축하받을 일 아닌가하고요. 누군가랑 같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그런데요, 우리가 어떤 결합의 형태를 전제로 이야기하는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호놀룰루: 10분 쉬었다가 이야기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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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논평2013.04.18 13:11

[미혼 비혼 동거 결혼]

청년세대 성과 사랑,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다! (2)

(1편에 이어서)


기린: 간짜장이랑 비슷해요. 어릴 때부터 엄마아빠가 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질려서. 다른 가정에 비해

많이 싸우는 건 아닌데도 (결혼이) 이상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어요. 그렇게 사는 게 너무 싫어서 남자랑

사실 연애(하는 것)도 좀 생각해 봤고요. 근데 연애를 안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결혼을 부정하고 싶어서

안하고 싶어요. 결혼하면 엄마처럼 될 것 같죠. 안하고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요. 결혼 하나 안 하나 두고 보자 말하는데,


흐잇챠: 안 하는 놈이 먼저 한다는 말이 있죠


기린: 친구들한테 두고 보라고. (웃음) 하는지 안 하는지? 반드시 안 할 거에요.


따따봉: 미리 약속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불안하거나, 예측 가능한 게 필요한데 당사자간

약속이 중요하죠. 결혼은 약관 같은 느낌이라 싫어요. 내가 생각하지 않은 부분까지 예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있으니 (네가 동의한) 약관을 다시 읽어보라는 느낌이에요. 결혼식도 공시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넘어가는 방법이니 거부감이 있어요. 파트너쉽이건 무엇이건 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되는

거지, 의지에 상관 없이 모두를 거기에 끼워 맞추려는 게 있어요


호놀룰루: 약관이라고 해서 완전 동의해요. 제가 생각못한 가족간의 경제력 차이를 실감하게 되요.

저는 엄마랑 저랑 둘이 사는데, 엄마가 약간 세상 물정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너를 데려가는 남자

아니야? 엄마 그러면 큰일나 나 시댁가서 김치 담가야해. (웃음) 그러니까 막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약관에 동의하는 거라고 말한 부분이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지금 내 삶의 방식에 굉장히 만족하는 부분도 있지만 불만족하는 부분도 있어요.

언제까지 가족에 묶여 살아가는가에 대한 돌파구로 제일 쉬운 방법이 결혼인 것 같고요, 결혼 후부터

독립적인 어른으로 인정받으니까요.


네이버를 이런저런 이유로 싫어하지만 탈퇴하고나니 조별과제하는데 네이버 가입하라고 하거나,

(스마트폰에) 어플 설치할 때 네이버 아이디로 연동하라고 해요. 이렇게 쓰면 편리한건데, 그래서

고민이 들어요 경제력과 현상황에서 탈피하는 길은 결혼이라는 것을 빌려서 부모님한테 손을 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까요. 독립적 공간을 마련할 돌파구가 없어 결혼으로 솔깃해지는 게 아닐까 싶고요.


따따봉: 분명 결혼을 통해서 혜택을 주니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라**생명에서 말하는 거처럼 (웃음) 보험이나 네이버 (약관)에서 성정체성으로 안된다,

같이는 되는데 셋은 안되고 그런 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이게 없으면 굉장히

살아가는데 애로점이 있는데 그게 비판의 지점이 되지 않나, 해요.


떵이: 유럽은 동성혼 합법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국에는 이런 이야기가 토씨도 안 나와요.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미국 배우)커플이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기 전까지 결혼

안 하겠다라고 말한 적 있다고 봤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느껴지는 게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동성결혼이 법제화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정당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봐요. 프랑스는 사회당에서 추진한 걸로 알고 있어요.


자축인묘: 가족이라는 것과, "정상가족" 안에서 부양의 의무 등은 사회가 해줄 수 없는 양육을 전부

가정의 책임으로 넘기고 있어요. 사회가 떠안을 수 없어 가정에 전가하는 것이죠.


(호이쨔 등장)


이어서 말하면 정상가족에 더 메리트를 주고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죠. 직장과 가족제도의 문제는

국가와 너무 결부되어 있어요. 가족을 이루는 게 혜택이 어마어마하 게 크기 때문에요. 직장에서도

양육비나 육아휴직등이 가족제도 안에 들어가있지 않으면 보장 받을 수 없는 현실이에요. 가족을

구성하지 않으면 양육의 주체가 되지 않아요.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비혼을 이야기하는데 궁금한 지점은 결혼이라는 제도가 있을 때도 남성 /

여성 여성의 권리가 동일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진다면 비혼이 없어지는지요? 아니면 국가가 낙인하기

위한 것인지요? 어떤 제도로 편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건가 궁금해요.


따따봉: 결혼은 안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제기하는 한 문제제기가 계속되어야 해요.


호놀룰루: (호이쨔님에게)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호이쨔: 저는 호이쨔라고합니다. 관련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이다가 요롱이의 이야기를 듣고 시간되면

와야겠다했는데 이렇 게 늦었이고요, 늦게일어나서 중간부터 들어왔이지만 (앞으로) 이야기를

많이하겠습니다.


새초미: 저는 생각하기엔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상가족, 즉

이성애중심가족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상가족을 만들 권리를 요구하는 것과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문제고, 정상가족에 편입된다고 옳은 것은 아니잖아요. 누군가의 권리를

평등하게 주는 것이 마련된 후 관계를 고려해야 해요.


호이쨔: 다들 같은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감이 잡히긴 하지만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금하신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게 있었어요, 결혼식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데 거기서 중요한건 많은 사람이

우리의 관계를 축하해준다는 맥락에서의 판타지, 거기선 나와 내 파트너가 주인공이 돼요. 그러면서도

결혼 후에 발생하는 결혼이 주는 감정적 맥락들이나 사회적 맥락들로 봤을 때 결혼 후의 삶이

매력적이지 않아요. 동화도 결혼이 끝인 게 그게 마지막이기 때문 아닐까요.


김조광수 감독님이 자신의 동성파트너와 결혼 할거다부터 동성결혼의 토대가 될만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정상가족 구성권의 맥락안에서 수용될 거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일단 어떤 성별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 현재 법적 주민번호 뒷자리 시작이 1이거나 3인 사람과 2 혹은 4만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어요. 그런 제도를 허물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법 개정과 연결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국가에서 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눈다고 생각해요.


나비: 저도 굉장히 동감해요. 이 안에서 여성, 남성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정상가족 부양권이라는 게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 그런 건데, 여성과 남성이라는 두가지 성으로의 구분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결혼의 많은 혜택 중의 하나가 축의금이라 생각해요.



(다음시간에는 뜨거운 감자 축의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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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논평2013.04.08 13:42

<미혼, 비혼, 동거, 결혼-1>(1)

: 2013 3 30 ()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 서울 시청역 부근 스페이스 노아 위키룸

주최: 청년녹색당

또치, 기린, 새초미, 요롱이, 자축인묘, 떵이, 호이쨔, 간짜장, 나비, 따따봉, 흐잇챠, 하얀, 호놀룰루, 종신 

호놀룰루: 오늘 미혼, 비혼, 동거, 결혼(이하 미비동결) 수다회에 온 동기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하얀: 저는 그냥 제 또래 분들이 가족이나 섹슈얼리티에 갖고 있는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서 왔어요

 

자축인묘: 제가 요즘 관심 있는 남자가 있는데 남자가 비혼을 생각해요. 제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인지, 비혼이 어떤 건지 알고 싶어서 온 사적인 이유가 있고, 공식적인 이유는 방금 생각을 열심히 했는데, 제가 직장에 얼마 전에 들어갔는데 그 전까지는 결혼에 생각이 없었는데 직장에서 결혼여부와 축의금 문화 등등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서요)

 

그림: 저는 딱히 그런 건 없고 초등학생때부터 결혼 안하고 살기로 결정해서, 명절 때마다 할머니들이 결혼하지 않겠냐고 닦달하는데 그거에 대해 관심이 많고, 혼자 사는 것이나 동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그냥 일단 참여하 게 되었습니다.

 

따따봉: 가족구성권과 결부되는 문제라 관심이 많고, 섹슈얼리티와 연결. 정상가족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정상가족에 게 힐난하거나 책망하는 게 아니라 하나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저와 동생은 비혼주의자라 갈등이 있고, 어머니는 대안적인 삶을 보여달라 이야기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언니들이나 40 50대 분들을 만나면서 윤택하 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생각하더라도, 어떤 부분에 만족하고 아쉬워하고 부족함을 느끼는지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새초미: 대학 내 여성주의자 단체인 결에서 활동합니다. 방학 중 인권과 결혼문제로 세미나를 했고 결혼과 인권은 불가분의 관계구나 알았죠. 왜 제도적으로 묶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도 들었고, 미혼/비혼을 (행사명으로) 두었는데 그렇다면 결혼을 정말 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넣은 건지 정말 궁금해요

 

요롱이: 저는 그 녹색당 처음에 페이스북에서 건너건너 웹자보를 보고 재미있겠다고 왔는데, 최근에 동거를 경험하면서 동거를 하기 전에는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경험하니까 굉장히 다르더라고요. 같이 사는데, (그림을 보며) 할말이 많지? (웃음) 같이 살면서 동거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도 굉장히 많고, 최근에 연애나 동거나 결혼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어서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듣고 이야기도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떵이: 미혼과 비혼이 저한테 중요한 주제인 게 예전에 저도 비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옛날에 여자를 사귀었고, 지금은 남자를 만나고 있는데 정서적으로는 같지만 제도적으로 너무 많은 차이를 느끼고, 제도적 결합으로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사회는 거기에 따르는 굴레가 많고, 로맨틱하지 않은 것 같아요. 회사에 굴러다니는 PDF 파일을 봤는데, 거기에 혼수 등등 결혼에 관한 것들이 적혀 있는 것을 봤어요. 현실적으로 결혼이라는 게 혜택을 주는 제도가 아닌 부담이나 굴레를 주는 제도인 게 현실이고, 그런 부분에서 생각을 하고 싶고, 그래서 오게 되었습니다.

 

간짜장: 미비동결 자체가 결혼이라는 구속력에 (기준이) 있어요. 유엔에도 결혼에 대한 권리 부분은 명시되어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복지를 하는 쪽으로 하는데, 미혼이나 비혼 뿐만 아니라 동거도 성소수자분들은 파트너쉽(에 따른 복지가) 없잖아요. 법적으로 누구랑 연애하는데 혜택이나 연애비용이나 복지나 파트너쉽에 대한 혜택이나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법적인 요소(에 대한 답이) 있을 것 같아 궁금해서 왔어요.

 

흐잇챠: 요즘 독신자들도 많고 한데 간짜장님과 비슷한 맥락인데, 독신자는 다른 혜택이 없잖아요. 비혼이나 이런 거에 관심이 있고 알고 싶어서 왔어요. 비혼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나비: 주최자라서ㅋㅋㅋ

 

호놀룰루: 제가 주최측이기도 하고 기획을 했는데, 저도 사적인 궁금한 게 있어요. 전 남자친구가 있는데, 졸업하고 취직이 확정이 돼서 내년에 같이 살자 결혼하자 여기까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혼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하나의 제도가 아니고 결혼이란 말에 담긴 책임감 등이 다가오면서 저와 같은 또래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결혼 안하고 동거나 다른 방식은 어떤 결과가 기다릴까 궁금해서요

 

나비: 저는 남이랑 공간을 같이 쓰지 못해요. 방이 사적인 공간인데 나만을 위한 공간에 타인이 오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같은 집에서 연인이라도 못살죠. 저는 파트너십제도 등에 대해 궁금합니다.

 

호놀룰루: 미혼과 비혼이 뭐가 다르지? 이것부터 이야기하죠. 비혼주의자는 무엇일까요?

 

따따봉: 미혼이 주는 불편한 어감이 있죠. 결혼을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는 들어봐야 아는 것인데, 결혼하지 않았다는 걸 그 사람을 깎아 내리는 데 사용하는 건 옳지 못해요. 박근혜 비판도 출산여부로 비판하는 것도 (옳지 못하고, 출산을 안 하면) 문제가 아니냐, 결혼을 안 할거냐 애를 안 낳을 거냐는 식으로 어머니가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결혼 안 한다는 주장을 하면 자기 인생은 (그 주장에 비해) 어떻게 되느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었죠

 

한 명보다 두 명이 좋고, 열 명이 더 좋을 수도 있는 거니까, 열명이랑 떼로 살 수 있는 거고. 애를 입양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나 어머니가 이론적으로만 살수 있느냐고 이야기했어요. 어른 세대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우리 세대끼리 이야기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구요, 미혼 비혼은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간짜장: 청소년 미혼모라는 말 쓰잖아요. 청소년의 성적미숙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보여요. 탈핵/반핵/비핵 이야기하잖아요. 반혼도 있어요?

 

나비: 결혼이라는 제도를 거부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따따봉: 청소년 관련 이야기 들었을 때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 등을 넘어 경제력을 종속 당하는 상황이 문제인 것 같아요. 가족임금이라는 개념은 여성학에서 많이 말하는 건데, 가장인 남성은 가정임금을 받는데 가장인 여성은 가정임금을 받지 못하죠. 이 부분도 같이 봐야 할 부분이에요.

 

간짜장: 군대도 남성을 끌고 가는 데 남성이 가장이 될 경우에는 제외를 하잖아요, 여성이 돌 볼 수 없다, 즉 가장이 안 된다는 문제랑도 연결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따따봉: 애초에 사회에서 부양할 수 없 게 만들고, 이게 악순환이 되고요, 남성에게 공격적인 게 아니라 제도 자체가 문제죠. 모든 구성원이 힘들어하는 것이구요.

 

호놀룰루: (다들) 자유롭게 발언을 하시면 되겠어요.

 

간짜장: 그림, 궁금한 게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결혼 안 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어렸을 때는 아줌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결혼 안 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니 결혼하신 여성분은 추레한 아줌마로 생각했다고 단정지었던 것이죠.. 기린은 어떤 마인드로 비혼을 결정하게 됐어요?

 

그림: 간짜장이랑 비슷해요. 어릴 때부터 엄마아빠가 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질려서. 다른 가정에 비해 많이 싸우는 건 아닌데도 (결혼이) 이상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어요. 그렇게 사는 게 너무 싫어서 남자랑 사실 연애(하는 것)도 좀 생각해 봤고요. 근데 연애를 안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결혼을 부정하고 싶어서 안하고 싶어요. 결혼하면 엄마처럼 될 것 같죠. 안하고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요. 결혼 하나 안 하나 두고 보자 말하는데,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호놀룰루

(나비가 기록하고 호놀룰루가 블로그에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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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벌써 올해의 8번째 뉴스레터입니다 :) 만우절이라네요.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다들 잘 보내고 계신지요? 

(북적북적 쉬는 시간)

청년녹색당은 3/30(토) 서울 스페이스 노아에서 재미난 '미혼 비혼 동거 결혼' 수다회를 열었습니다. 약 15분이 참석해 주셔서 세시간 동안 뜨거운 수다를 나눴어요. 사랑, 연애, 결혼, 가부장제도, 섹슈얼리티 등 참 이야기할 거리가 많았어요. 물론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후속으로 또 모이기로 했답니다~! 사랑, 섹슈얼리티, 권력 등 녹색당은 다른 정당에서 아직 다루지 않은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해보고, 그런 실생활속에서 도출되는 문제의식을 연구해 정책으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4, 5월 중 한번 더 모일 예정이고 6월 퀴어축제에서 꼭! 만나기로 약속했답니다 ㅎㅎ 뉴스레터와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다음 모임 또 이야기 드릴게요)

(녹색당 서울대모임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주 목요일 서울대로 고고한다냥=ㅅ=)

고양이 별, 고양이 전쟁이라는 다큐를 보고요. 앞으로 길냥이 돌봄 등으로 모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혹은 관악동작 지역 당원분들 한번 꼭 들러주세요~! 저희 청년녹색당 이메일로 어디어디 대학(이나 지역)의 당원 모임을 해보려고 한다, 이메일만 주시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쭉 소개해 드립니다 :0 한번 당원모임 해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 당원모임이 지속될 경우 다과비라든지 장소비 지원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비당원도 환영하는 자리일 것이구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에게 녹색당을 소개하는 것 그리고 주위에 있는 숨은 당원 찾아보기, 좋지 않을까요?


4월 14일 정오 ( 12:00 )에 영등포 녹색당사에서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 당원 누구나 참관 가능하니 오실 분은 저 시간, 저 장소에서 만나요 ^//^


4월은 모다? 매년  4월 20일 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 그리고 등급제'라는 주제로 장애인단체 활동가를 섭외해서 같이 배우고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자세한 공지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또.. 

각종 문의  younggreens@kgreens.org  |  younggreens.tistory.com  | 트위터 @youngkgre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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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행사 보고2013.03.30 07:30



3월 30일, 드디어 대망의 수다회, 미혼비혼동거결혼(이하 미비동결)이 열렸습니다 -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흐리고 비까지 조금씩 내리는 날이다보니 길거리에도 행인들이 많지 않은 하루였어요. 사실 그렇다보니 내심 수다회가 잘 개최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이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사실 당일 스페이스 노아에는 2층에서부터 3층까지는 많지는 않지만 다른 일로 와계셨던 녹색당 당원분들이 계셨죠. 가끔 녹색당이 당원수가 많지 않으니 어쩌니 이야기가 나와도 보면 주변에 꼭 한 명 이상은 녹색당당원분이 계시고, 정작 주요 행사나 이벤트에서는 제 1야당수준이라니까요~ 


봄비덕에 습하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공사소음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어서 꿉꿉했지만, 그래도 그덕분인지 수다회의 열기는 매우 후끈후끈했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에 각자가 여기 온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가볍게 수다회의 막을 올렸습니다. 섹슈얼리티, 비혼, 결혼문제, 웹자보홍보, 연애에 대한 의문 등등 다들 참 다양한 동기를 지니고 오셨어요.


이야기의 본격적인 서막은 미혼과 비혼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탈핵/반핵/비핵의 어감과 용법이 서로다르듯이 미혼과 비혼음 엄연히 다른데 사람들은 미혼이라는 말과 비혼이라는 말을 구분하지 않죠. 그리고 미혼은 부정적인 어휘로 많이 사용하고요. 그런 점들을 이야기하면서 운을 띄었습니다. 


사람들은 결혼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결혼을 안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고, 결혼을 해야 하나의 독립된 주체로만 바라보는 경향들이 있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하나의 제도고 어떻게보면 극복해야할 '정상가족'이라는 테두리안에 있는 것이므로, 동설결혼이 추구하는 '정상가족'이란 것도 어떤 점에서는 재고해야 된다는 생각부터 시작하여 결혼은 일종의 '보험약관'과 같다는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어요.


쉬는 시간에 각자가 가져온 음식들도 나눠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2부는 좀 분위기를 달리해서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다들 연애는 좋아하는데 연애하면서 돈은 돈대로 쓰고, 대량소비에 반대한다고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연애만큼이나 파국적 소비를 지향하는건 없으니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공간'의 중요성과 소비에서 공간에 대한 지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누었고요.


이야기가 죽죽 진행되어 어느새 연애로부터 시작한 이야기가 폴리아모리와 모노아모리에 관한 이야기로까지 진척이 되었어요- 하지만 더 이야기하고 싶어도 장소 대관이 7시까지 되어있었기 때문에 다들 아쉬운 마음을 접고 수다회를 끝내야 했답니다 -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너무 좋았고요, 진짜 경험적 측면이건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 측면이건 너무너무 양질의 대화들이 오고가서 청년녹색당은 너무 감동했답니다 -


하지만, 모두가 아쉬우니 .... 제 2회 미비동결 수다회를 기획하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D

5월 중에 제2회 미비동결 수다회로 다시 찾아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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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