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보고2016.07.29 18:23

세월호 북콘서트 <다시 봄이 올 거예요> 후기

: 김소라 당원

사진: 권영은 당원


이 책은 세월호에서 생존한 단원고 학생 11명과

형제자매를 잃고 어린 나이에 유가족이 된 15명이 보내온 2년에 대한 기록이다.

'애들, 학생, 누군가의 자식, 어린 피해자'로만 존재해왔던 '사회적 10'들은

세월호참사가 빚어낸 시간들을 각자 조금씩 다르게 겪어냈다.

기억과도 싸우고 망각과도 싸웠으며, 무뎌지기를 바라면서도 무뎌짐에 미안해하기도 했으며,

누군가를 떠나보내기도 또 누군가를 맞이하기도 했다.

세월호에만 빠져 있을 수도 세월호를 등질 수도 없는 시간들 속에서

이들은 주저앉기도 하고 기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지점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면서도

결코 하나로 수렴될 수 없는 각각의 세계와 빛깔을 품고 있었다.

-여는 글 중

 

지난 79일 토요일 오후 3,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문화카페 길'에서 '세월호 북콘서트 <다시 봄이 올 거예요>: 끝나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가 열렸습니다. 청년녹색당, 청소년녹색당, 그리고 416용산지킴이(416연대 용산지역모임)가 공동주최한 북콘서트입니다. 구의역 사고와 같이 '변주된 세월호'를 계속해서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세월호를 기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인권활동가 김덕진님의 사회를 바탕으로, 1부는 세월호 희생자 최윤민 학생의 언니 최윤아님과 416대학생연대 준비위원장 장은하님이 이야기손님으로 와주셨습니다. 2부는 하늘소년 김영준님의 흥겨운 노래로 채워졌습니다. 재치 넘치는 덕진님이 사회를 맡아주시니 분위기 걱정은 하지도 않았지만, 과연 행사는 밝고 힘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유쾌한 윤아님, 은하님, 그리고 영준님 덕분입니다.


출판사 창비에서 사전 구매한 책 20부는 행사 당일 완판되었고(<다시 봄이 올 거예요>의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공익적 활동에 기부됩니다), 행사후원금 등으로 발생한 소액의 수익금은 북콘서트 기획단의 의견에 따라 '밥통'에 전달했습니다. '밥통'은 길 위에서 싸우는 사람들과 밥 한 끼 나누며 다른 세상을 꿈꾸는 협동조합으로, 세월호 대학생 도보순례의 식사를 지원해주시기로 한 고마운 분들입니다.

 


세월호 관련 소식을 받아보고 있다면, 윤아님의 그림과 '광화문 스케치북 퍼포먼스'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북콘서트에서 윤아님이 스케치북 퍼포먼스를 하게 된 계기와 그림에 담긴 이야기 등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형제자매들은 언론에 반복적으로 시달린 이후 전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꺼려했지만, 얼굴이 나오지만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윤아님은 그러한 형제자매들의 목소리들을 스케치북으로 모아 영상을 만들고자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 모여서 퍼포먼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사고 이후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니 어떤 말도 하지 못하다가, 핸드폰 화면 속 동생을 쓰다듬었고, 핸드폰으로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감정 분출구처럼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윤아님이 그리는 동생 윤민양의 그림에는 얼굴이 비어있는데, 그 이유는 어떤 표정을 그려야 할 지도 모르겠고, 윤민양을 생각하면서 그렸더라도 다른 분들에게는 또 다른 이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두었다고 덧붙여주셨습니다. 윤아님의 그림이 국내에서는 전시된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북콘서트 기획단은 기회가 된다면 윤아님의 그림 전시를 계획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16 대학생연대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그저 평범하게 시 쓰는 대학생이었다는 은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20144월 이전의 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기자라는 꿈을 품고 대학교에 갓 입학한 저는, 416일 이후 언론과 사회에 끔찍한 절망을 느끼며 그 꿈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교복을 입고 있을 때에는 몰랐던, 어른들이 가르쳐 주지 않은 것들은 내가 직접 보고 듣자고 다짐했습니다. 무작정 현장을 찾곤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것을, 사회 구석구석 곪아있던 것들이 복합적으로 터져버린 사건이라는 것을, 아무것도 모르던 저마저도 느꼈나 봅니다. 그렇게 '평범했던' 은하님도, 저도, 삶이 한 순간에 바뀌어버렸습니다.

 


"사진으로만 봤겠지. 그냥 사진 몇 장만으로. 희생자의 이름, 직업, 발견 시각, 발견 장소, 그게 당신이 아는 전부겠지만, 난 아니야. 며칠 전만 해도 살아있는 사람이었는데. 날 위로해주고, 웃어주고, 착하고, 그냥 열심히 살던 사람이었는데." 인상 깊게 본 드라마 '시그널'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막지 못한 형사가 한 말입니다.

 

생존학생과 희생자의 형제자매는 세상이 부여한 '유가족' '생존학생'이라는 이름에 몸서리치다가도 이를 기꺼이 짊어지고 목소리를 모아주셨습니다. 배가 침몰하던 그 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언니, 오빠, 동생의 이야기를 담아주었습니다. 2년 간 통과해온 슬픔을 그리고 분노를 세상에 내보였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용기 덕분에 2014416일을 더욱 단단히 기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체사진)


북콘서트에 윤아님이 이야기손님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작가기록단 유해정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공유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해정님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집필 당시 윤아님의 이야기를 직접 담은 분입니다.

 

'우리 여기 있다' 힘차게 외쳐줘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대변하는 용기를 보여줘서 당신의 눈으로 잠시라도 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당당해보이는 당신인데 문득문득 너무 힘겹게 서있는 건 아닌지 슬픈 바람이 스칩니다. 윤아님이 기억하는 시간보다 많이 짧겠지만, 세월호를 기억하는 내내 윤민이도 함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기록하고 기억하는 시간들에 감사하며 조만간 치맥먹어요. from 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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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년당원여러분!

무더운 여름이 끝나가는 8월의 끝무렵, 대천(보령)으로 여름캠프를 갑니다!

자기소개, 의제별 모임, 토론시간부터 채식먹거리 만들기, 체육대회, 레크리에이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청년녹색당에 대해 평소 궁금하셨던 분, 청년당원들을 만나보고 싶었던 분, 청년당원들이랑 재밌게 놀고 싶은 분, 모두모두 청년녹색당 여름캠프로 모여서 청년들 간 친목도 쌓고, 녹색마인드도 키워보아요^^


언제? 2016년 8월 20일(토)~21일(일)

어디로? 충청남도 대천 해솔 통나무 펜션

누가? 녹색당 35세 이하의 청년당원이면 누구나

무엇을?

 -8/20

13:00 대천역 도착

15:00 등록

15:30~16:00 청년녹색당 소개/오리엔테이션

16:00~18:00 물놀이/체육대회

18:00~20:00 저녁 (팀별로 저녁준비 파트 나눠서)

20;00~21:30 의제별 이야기, 열린토론 

21:30~23:00 레크레이션 

23:00~ 프로그램 종료- 자유롭게 활동


-8/21

칭찬의자, 소감나누기, 벽에 붙인거 발표하기, 여름캠프 후에 청년녹색당 활동 연계 방안,

11:00 퇴실


(프로그램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준비물: 개인컵, 숟가락, 젓가락, 그릇, 여분의 옷, 세면도구, 먹고 싶은 것과 마시고 싶은 것!

참가비: 3만원

입금계좌: 농협 박주영 302-0392-8482-11

참가신청: http://goo.gl/forms/aIJOq7lvlR7gfgRh1


문의:   비연 010-8439-0033

           김도현 010-6740-0321

           청년녹색당 younggreens@kgree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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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논평2016.07.21 12:47


게임 속 목소리가 지워져도 우리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입니다.
- 티셔츠 인증 성우 퇴출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부쳐 -

7월 18일, 한 성우가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성들에게 왕자녀석따윈 필요없다)라는 티셔츠를 입고 SNS에 인증한 뒤로 폭발적인 연쇄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우 본인은 물론 지지의사를 밝힌 이들의 명단이 만들어지며 퇴출과 낙인찍기가 횡행합니다.

우선 청년녹색당은 이번 티셔츠 인증이 마땅히 규제되어야 하는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는 주장에 대해 되묻고 싶습니다. 이 티셔츠는 남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엄격히 규제하며 여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은 허용하는 페이스북 코리아를 고소하는 모금운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혐오와 성차별, 고정된 성관념을 단호히 거부하려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청년녹색당은 이런 시도조차 반사회적이며 인권침해적이라고 규정하는 일련의 주장을 규탄합니다.

해당 성우가 출연한 게임의 유통사, 개발사들은 하나 둘씩 해당 성우의 목소리를 게임 속에서 지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성우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 웹툰 작가들의 작품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은 문화컨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이들의 다양한 시선을 고려하여야 하므로 끝없는 자기검열을 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들 문화예술 생산자들의 작품에 대한 낙인찍기를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청년녹색당은 이런 낙인찍기야말로 창작자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임을 선언합니다.

청년녹색당은 오히려 게임의 생산과 소비 과정 전반에 걸친 '남성적' 게임문화의 정당화와 이에 따른 성차별이야말로 규제가 필요한 수준임에 주목합니다. 2014년 여성 게임 개발자 조이 퀸을 둘러싼 '게이머게이트' 사건이 조이 퀸의 성별을 중심으로 대중에게 소비되는 과정, 2016년의 신작 게임 '서든어택 2'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홍보영상에 주력한 모습, 게임 '오버워치'의 '게구리'선수의 믿을 수 없이 뛰어난 실력을 둘러싼 논란에서조차 선수의 성별이 여성이니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부각된 모습 등은 게임산업계의 여성 성적대상화와 게임문화 전반에 걸친 여성혐오의 정점을 보여줬습니다.

이제는 그런 여성혐오와 성차별을 끝장내야 할 때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15년 '템플 런'을 비롯한 스마트폰 게임들에 무료 제공되는 기본 캐릭터의 성별이 남성뿐이라는 것을 지적한 '매디 메서'의 목소리를 들은 개발사들은 오직 유료로만 제공되던 여성 캐릭터를 무료화하여 성차별에 의존적인 수익모델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사는 게임 '오버워치'에서 선보였던 여성 캐릭터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가 특정 신체부위를 불필요하게 강조한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캐릭터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좀더 캐릭터의 성격에 어울리는 포즈로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더 많은 목소리와 함께 우리는 획일적이고 고정된 성역할, 성관념을 넘어 더 많은 영역에서 성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녹색당은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곁을 항상 결연히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목소리가 결국 더 커질 것이라 믿습니다. 결국 이기는 것은 차별이 아닌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 7월 21일
청년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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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평등문화침해사건경과와 운영위원회의 입장

  지난 2016625일 접수된 평등문화침해사건에 관하여, 청년녹색당 제5기 운영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사건의 경과와 입장을 알립니다.


사건의 경과


  2016625일 토요일, 한 청년당원이 SNS에 평등문화침해 피해를 호소하였습니다. 이 피해호소는 한 운영위원에 의해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에 피해호소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안과 함께 공유되었습니다. 이에 청년녹색당 여성 공동운영위원장(이하, ‘운영위원장’)은 피해를 호소한 당원(이하, ‘피해호소당원’)에게 연락하여 좀더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경과를 전달받았습니다.[각주:1][각주:2]

  626일 일요일, 운영위는 긴급하게 제12차 운영회의를 소집하여 이 평등문화침해사건(이하, ‘사건’)의 정황과 운영위의 대응방향 등을 의논하였습니다. 사건 조사 등은 상벌위원회의 소관이므로, 운영위 차원에서는 평등문화 매뉴얼()에 따라 세 명으로 구성된 평등문화 침해사건 대응기구”(이하, ‘대응기구’)를 설치하여 적절한 초동대응을 하도록 의결하였습니다.[각주:3]

  이날 일부 운영위원은 평등문화 매뉴얼()에서 제시된 즉각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며, 2차 피해 및 유사사건 발생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초기대응 원리에 따라 피의당원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호소당원에게 연락하지 말 것을 권고하였습니다.[각주:4][각주:5] 이후 이 공간분리 권고는 피해호소당원의 요청에 따라 철회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 대응 과정에서 남성 운영위원장은 자신이 연루되어 있어, 이에 대한 책임으로 운영위원장 및 청년녹색당 전국위원 직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운영위원회는 73일자로 사퇴경위서를 접수, 수리하였습니다.

  74일 밤, 피해호소당원은 여성 운영위원장에게 피의당원을 상벌위원회에 직접 제소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응기구는 사건 대응을 마쳤습니다.


사건 대응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운영위는 사건을 인지한 시점부터 평등문화 약속문()평등문화 매뉴얼()을 기계적으로 준용하였습니다.[각주:6] 비록 당 내에서 아직 그 내용을 합의하는 중이지만 원칙 없는 대응보다는 최소한 이를 근거로 사건에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영위는 대응 과정에서 피해호소당원과의 마찰을 겪거나 일부 미숙한 대응을 하는 등, 몇 가지 애로사항을 겪었습니다.

  한동안 피해호소당원은 자신이 원치 않았으며 자신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통보 없이 시행된대응기구의 공간분리 조치때문에 죽을 위협에 처했다며 운영위를 비난했습니다. 피해호소당원은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특수성 탓에 피의당원의 직접방문과 지원이 필요했으나, 피의당원이 대응기구의 공간분리 조치를 근거로 이를 거부하여 경찰, 119 등이 출동하는 긴급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였으며, 그 책임은 대응기구에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피해호소당원은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공간분리를 시행한 점을 들어 대응기구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응기구의 총괄 책임자인 여성 운영위원장이 사과하였지만, 피해호소당원은 개인이 아닌 대응기구의 사과를 거듭 요구하였습니다. ‘대응기구가 이에 대해 논의하는 사이, 피해호소당원은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청년녹색당을 비난하였습니다. 또한 여성 운영위원장과 한 운영위원에게 피의당원의 즉각적인 피해호소당원 방문 사과를 강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호소당원으로부터 청년녹색당에 의해 피해를 입었으니 자신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한 당원이 피해호소당원이 청년녹색당을 과도하게 비난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피해호소당원을 설득하였다고 합니다. 피해호소당원은 이에 수긍하여 여성 운영위원장에게 청년녹색당을 과도하게 비난한 것에 대하여 사과하며, 피의당원을 상벌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이에 여성 운영위원장은 피해호소당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려 깊지 못한 대응이 있었다면 사과를 드린다고 답하였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사건에 대한 전문적인 대응 지식이 없는 운영위였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애로사항이었지만, 사건을 대응에서 대응기구와 운영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운영위와 대응기구에 대한 어떠한 요구들은 부당함이 있지는 않은가, 녹색당 공동체 내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할 부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


  청년녹색당에서는 작년에 있었던 평등문화침해사건(성폭력 사건)을 반성하며 청년당원들이 작성한 반성폭력(평등문화) 내규를 매 행사마다 함께 읽고 고쳐왔습니다. 또한 평등문화 약속문()평등문화 매뉴얼()에 따라 청년녹색당 내 평등문화침해사건 발생 시, 여성 운영위원장이 피해신고의 접수 및 초동대응을 하도록 준비해왔습니다.[각주:7]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사건에서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다시 생겨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청년녹색당의 당직자가 직접 그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는 피의당원을 대신하여, 청년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앞으로의 노력에 대하여

 

  710일에 열리는 제44차 녹색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는 이제까지 제기된 평등문화 약속문()평등문화 매뉴얼()에 대한 수정의견을 토대로 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운영위에서는 사건 대응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토대로, 매뉴얼에 공간분리 조치 시 당사자에게 이를 고지해야 함을 명시하고 대응기구구성 시 피해호소당원의 여건을 고려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보충하는 등의 수정 제안을 공동운영위원장단 명의로 제출하였습니다. 전국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점들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전국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평등문화 교육을 당원교육에 신설하는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며, 운영위원들 또한 이러한 교육을 빠르게 이수하도록 당직자 차원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내 평등문화의 정착은 결코 당직자들의 노력만으로 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당 활동의 영역에서도 평등문화 확산에 대한 많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운영위원회는 평등문화 침해사건의 방지와 실질적인 당내 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당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귀 기울여 듣고, 여건 조성에 힘쓰며 항상 당원 여러분과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79

청년녹색당 제5기 운영위원회



  1. 『평등문화 약속문(안)』의 “3. 당내 평등문화를 훼손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당사자만이 아니라 공동으로 대처한다.” [본문으로]
  2. 『평등문화 매뉴얼(안)』, 「평등문화 침해사건에 대한 대응」의 “(신고접수) 피해자, 피해자의 대리인 그리고 제3자도 피해자의 동의 없이 평등문화 책임자에게 평등문화 침해 피해신고를 할 수 있으며, 추후라도 직접방문, 메일, 전화 등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이 경우 신고한 대리인이나 제3자는 피해자와 동등한 보호를 받는다.” [본문으로]
  3.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 또는 운영위원회가 설치한 ‘대응기구’는 사건에 대한 초동대응과, 상벌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시 이를 후방 지원, 협력하는 기능을 합니다.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나 이에 따른 징계 여부 등의 판단은 상벌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므로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와 ‘대응기구’에는 이러한 권한이 없습니다. [본문으로]
  4. 『평등문화 매뉴얼(안)』, 「평등문화 침해사건에 대한 대응」의 “(초기대응) 평등문화 책임자(또는 현장책임자)는 사건을 공식 접수하면, 최소한의 사실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여, 즉각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며, 2차 피해 및 유사사건 발생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한다. 평등문화 책임자는 즉시 보고된 사건의 처리를 위하여 평등문화 책임자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본문으로]
  5. 『평등문화 매뉴얼(안)』, 「평등문화 침해사건의 피해자 보호」의 “(기본적인 조치) 평등문화 책임자(또는 평등문화 현장책임자)는 피해신고를 받는 즉시 공간분리, 심리적지지, 상담, 조사, 피해자 가해자 목격자 등 관련자 개인 신상정보 보호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당규 19조 참조) [본문으로]
  6. 당내 『평등문화 약속문(안)』과 『평등문화 매뉴얼(안)』은 다음 연결된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kgreens.org/member/?uid=123&mod=document [본문으로]
  7. 『평등문화 매뉴얼(안)』, 「평등문화를 위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이를 위한 당내 조직은 무엇인가?」 의 “(각 당부의 평등문화 책임자) 전국당 및 광역시도당의 공동운영위원장 중 1인이 해당 당부의 평 등문화 책임자가 된다. 평등문화 책임자는 아래에 서술하게 될 ‘대응기구’를 대표하며, 대응기구를 구성하고 대응 직무를 총괄할 책임을 진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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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회의 기록2016.07.03 14:11



[2016/07/03] 청년녹색당 5기 제13차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임시회)


❑ 일시: 2016년 7월 3일 (일) 오후 12시 30분 ~ 오후 2시

❑ 장소: Cafe Amor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 100-36번지)

❑ 참석: 비연 (공동운영위원장), 변규홍, 오윤명, 안알아, 김여진, 스칼렛, 오재석, 비건우 (전화 참석)

❑ 참관: 명암

❑ 회의결과


❍  안건 1. 진일석 전 공동운영위원장 사퇴경위서 수리 및 발표의 건

 • 제출된 사퇴경위서를 회람하고, 운영위원들의 권고를 진일석 전 공동운영위원장에게 전달하여, 운영위원회 회의 중 최종본을 제출받아 이를 수리하고 발표하였습니다.

 • 발표문은 다음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young.kgreens.org/386


❍  안건 2. 신임 남성 공동운영위원장 내부 호선의 건

 • 청년녹색당 규약 제11조 제1항 및 제5항에 따라 전국위원 중 자천과 타천으로 신임 남성 공동운영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았고,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 투표 결과 재석인원 8명 중 8명 전원 찬성으로 변규홍 당원을 신임 남성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였습니다.

 • 공동운영위원장의 역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운영위원간의 의견 교류가 있었으며 운영위원회 내부 기록 문건으로 보존하였습니다.


❍  안건 3. 평등문화 침해사건에 대한 운영위원회 입장 발표 논의의 건

 • 비연 공동운영위원장 주도로 시간대별 일지를 작성하고, 입장문 초안을 작성합니다.

 • 작성된 입장문을 회람하여 2016년 7월 6일 (수요일) 오후 8시에 발표합니다.


❍  안건 4. 평등문화 침해사건 대응 과정에서의 청년녹색당 사과 요구에 대한 논의의 건

 • 안건 3에서 자세한 정황에 대해 서술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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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

청년녹색당 진일석 전 공동운영위원장이 아래와 같은 사퇴경위서를 보내 왔습니다. 이에 이를 당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사퇴경위서

 

저는 지난 6/26()에 있었던 청년녹색당 제12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사의를 표했고, 참석한 운영위원 7명 전원의 동의로 사퇴가 승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운영위원회 회의까지 제출하도록 의결된 사항에 따라 본 사퇴경위서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녹색당의 청년조직을 대표하는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임기 중에 평등문화침해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녹색당의 강령에 명시된 가치들을 어겼으며, 이로 인해 사건에 연루된 피해당원님께 큰 상처를 드렸고, 또한 녹색당 및 청년녹색당의 명예도 심각히 훼손했습니다. 저는 지난 제12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저의 잘못으로 인해, 더 이상 청년녹색당의 공동운영위원장 및 녹색당의 각종당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직에 대한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는 회의에 참석한 운영위원 전원의 동의로 승인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사퇴로 인해 당원 여러분께 당황스러움과 의아함을 안겨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녹색당의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계신 당직자들과 당원님들, 특히 6개월을 함께 했던 청년녹색당 운영위원 여러분들께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크나큰 고통을 드려 죄송합니다.

 

제 잘못은 시간이 지난다고 덮어질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기 위해서 저 스스로를 상벌위원회에 제소하는 절차를 알아보는 등,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1673일 진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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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