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2016.02.12 18:03

<논평> 시공간이 뒤틀린 한국 정치에서 중력파를 검출하며

- 일반 상대성 이론 발표 100년만의 중력파 검출 소식에 부쳐 -


온 과학계가 떠들썩합니다. 미국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연구단과 유럽 비르고(VIRGO)연구단은 한국시간으로 2016년 2월 12일 오전 0시 30분, 인류가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력파는 100여년 전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며 그 존재를 상상했던 우주의 비밀입니다. 비유하자면 ‘소리로 듣고 빛으로 보는’ 시대에 이어 시공간의 뒤틀림을 ‘중력파로 느끼는’ 시대가 열린 겁니다. 

청년녹색당은 무엇보다 13개 나라 1천여 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협력에 주목합니다. 이제는 과학 연구가 한두 사람의 영웅보다는 서로 팀으로 힘을 합쳐 이뤄지는 시대인 것입니다. 한국의 과학 기술 연구도, 한국의 정치도 그러하기를 소망합니다. 단기적인 경제 성과에 집착하고 소수 인원의 업적에만 기대는 과학 기술에 대한 관점, 특정 개인에게만 집중하는 인물 중심 정치,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되었습니다. 

청년녹색당은 또한 아인슈타인이 버트란드 러셀과 함께 1955년에 발표한 핵무기 폐기와 과학 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호소한 선언, ‘러셀-아인슈타인 성명’을 추억합니다. 비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핵무기의 원리가 되었지만, 그는 세계평화를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제안하며 남은 여생을 군축, 반전 평화, 핵무기 반대에 바쳤습니다. 중력파 검출을 통해 일반 상대성 이론뿐만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반핵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지길 소망합니다.

남북한의 치밀한 여권연대, 오직 경제 부가가치만 떠올리는 과학 기술 정책에 온 한국 사회가 찌들어가는 가운데 들려온 중력파 검출 소식이 시공간이 뒤틀린 한국 사회에 하나의 전환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팀 정치, 함께 사는 정치, 내 삶 곁의 정치, 녹색 정치가 어떤 정치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를 한국 사회에 실현하기 위해 청년녹색당은 노력할 것입니다.


2016년 2월 12일

청년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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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년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