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보고2015.06.13 03:42

 안녕하십니까. 청년녹색당 운영위원 김우빈입니다. 지난달 16일과 17일에 저는 [사람들] 행사인 '잊지 않는 사람들, 오월 광주를 가다'에 참가했습니다. 광주에 다녀오고 나서 드는 생각을 밑에 적어 당원 여러분께 공유해 봅니다.


Pioneerhj가 찍음.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 사진이다. Pioneerhj著. (CC BY-SA 3.0)

 사실 80년의 광주5.18민주화운동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사람들이 폭동이 아닌 민주화운동이라고 이르게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여 우리 국민들이 진실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진실을 알리려는 시도가 있어 왔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ARD-NDR의 일본 특파원이었던 Jürgen Hinzpeter(위르겐 힌츠페터), 푸른 눈의 목격자라고도 불리는 그는, 군대를 피해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 광주에 잠입하면서까지, 당시의 상황을 기록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또 전남매일신문 기자 일동은 다음의 내용의 합동 사직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한줄도 싣지못

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1980. 5. 20

전남매일신문기자 일동

전남매일신문사장 귀하

세월호 관련 이미지.세월호 사건을 비롯하여 여전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일들은 수없이 많다.

 진실을 알리는 일... 그것이 무엇이길래 그들은, 또 다른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그것을 전하려고 했을까. 1980년 광주부터, 사실 그 이전부터, 2015년 지금까지 소위 힘을 가진 이들은 진실과 틀리게 그릇되게 해석하고 진실을 숨기려고 해 왔습니다그렇게 가리어진 진실에 누군가에게 더 큰 피해가 생기고 누군가는 어제보다 더 크게 울고 잠을 못 이루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광주에 다녀오고, 이렇게 역사를 기억하며, 지금의 상황을 되돌아보니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을 바라보는 눈인 듯합니다. 진실을 바라보게끔 도와주는 사회의 역할도 물론입니다. 또 알게된 진실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행동도 필요하고, 모두가 연대하는 정신까지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여러분들이 먼저 같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오늘도 저는 고민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김우빈 ty3718@naver.com

Posted by 청년 녹색당